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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스이카를 읽고
작성자 황재은 등록일 16.06.11 조회수 82

미안해, 스이카를 읽고...

  

출판사:(주)다산북스

지은이:하야시 미키

옮긴이:김 은희

펴낸이:김 선식

 

  스이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여중생이다. 2학년 3반, 가장 잘 뭉치고 사이좋기로 소문난 반이다.

  어느 날 요우꼬 패거리의 중심인 ‘치카’ 라는 아이를 왕따 시키고, 그 모습을 본 스이카는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지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왕따를 당하던 치카를 감싸주며 그만하라고 하자 치카는 왕따놀이에서 끝났지만 치카 대신 스이카가 왕따를 당하게 된다. 치카는 자신을 감싸주려던 스이카를 외면하고 요우꼬 패거리들과 같이 스이카를 왕따시키기 시작한다. 스이카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스이카가 당하는 것을 쳐다보기만 하는 아이들, 보고도 모르는 척 하는 선생님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 스이카가 학교를 가기 싫어해도 심각한 것을 모르는 부모님께 섭섭함을 느낀다.

 하지만 힘들어도 이겨내려고 애써 웃으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친구 유리에를 사귀게 된다. 유리에와 서로 친한 친구로 지낸다. 유리에와 부모님께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 하다 스이카는 결국 견디지 못해 교실에서 뛰어내린다. 스이카는 자신이 혼수상태가 되고 유체이탈을 한 뒤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자살을 선택한 자신을 반성하고, 후회한다.

 인터뷰 때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는 요우꼬 패거리 들을 보며 이를 간다. 마지막 날 치카는 결국 그 사실을 한 기자에게 이야기 하였다. 자신을 위해 울고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면서 미치도록 살고 싶어하며 다시 한 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스이카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가려 해도 자신의 몸이 자신을 거부했다. 몇 번이나 시도 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삐- 스이카는 2시 32분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 책은 저자가 14살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 하였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학교폭력이 이렇게 심한지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만약 내 주변에서 스이카처럼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목격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요우꼬 패거리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같이 폭행을 가했을까? 보고만 있었을까? 나였더라면 두렵지만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보면 다가가 손을 잡아주며 도와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요우꼬 패거리 아이들에게 폭행을 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만약 스이카에게 자신을 감싸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자살을 선택했을까? 그런 친구가 있다면 화목한 2학년 3반이 되었을 것이다. 내가 만약 스이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과연 스이카처럼 자살을 택했을까? 부모님께 말씀드렸을까? 나였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했을 것 같다. 죽음을 택하기에는 너무 아쉬울 것 같다. 그리고 요우꼬 패거리들은 어떻게 자기들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도 그렇게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지.. 짐승보다도 못한 아이들이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뉴스에서도 학교폭력에 관한 기사가 나올 때 마다 속상하다.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학교폭력이 없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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