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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작성자 김한나 등록일 19.08.12 조회수 70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지은이: 로젤린느 모렐/ 깅동찬 옮김

출판사: 청어람주니어 

  지금 막 열 두살이 된 소녀 알리스는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다가 어느 날 어머니가 암에 걸리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못 다한 사랑에 후회하게 된다. 때론 자신에게만 불공평한 것 같은 현실에 절망하며 현실을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알리스의 어머니는 2번의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 뒤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어서 알리스의 아버지가 새로운 여자친구 비르지니와 결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알리스는 알리스의 어머니가 죽기전 마지막 순간에 남긴 "알리스, 오렌지 사오는 것 잊지마!"라는 말을 떠올리며 알리스는 그 안에 단호한 명령이 들어있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살아라! 죽지말고 살아야 한다."라는 뜻인 것을... 그리고 알리스의 삶은 계속됐다. 아버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결혼하게 되지만 알리스는 비르지니(아버지의 여자친구)에게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 어떤 막막한 순간에도 삶이 주는 놀라운 선물들을 마다하지 말라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엄마의 메세지를 알리스는 이해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알리스가 12살에 어머니를 여읜일과 아버지의 재혼을 겪으며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는 것을 그려내고 있다. 청소년 성장소설답게 성장이야기를 그 어떤 책보다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곁의 사람들도 갑자기 떠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나와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 알리스의 어머니가 죽음으로서 알리스는 더욱 강인하고 대담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던 것 처럼 누군가의 죽음이 삶을 끝내고 싶은 절망이 아니라 나의 삶을 더욱 의미있고 깊이있게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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