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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에게
작성자 장민지 등록일 15.12.10 조회수 48

  홍길동에게

  안녕. 나는 충북 영동에서 사는 장민지라고 해. 활빈당을 거느리고 탐관오리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을 도와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훔쳐서 도와드렸으니깐  난 아니라고 봐.

 조선시대에는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자식이 결정되었잖아. 그래서 너의 형은 같은 아버지에게서 났으나 어머니는 달랐잖아 너의 어머니는 천한 신분이었고 너의 형의 어미니는 양번 신분이었기 때문에 형과 달리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와 형을 상전을 섬겨야 했잖아.그 이야기를 듣고 안쓰럽다고 느꼈어.

 그리고 삼천 명의 도적 무리를 거느리고 벼 천 석을 시른 배를 몰아 남경 땅제도 섬으로 들어가 수천 개의 집을 짓고 살 곳이 정해지자 함께 힘 써 농사를 짓고 무술도 익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마다 재물이 가득 쌓이게 되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정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단하다고 느꼈어.

 그리고 네가 잘 훈련한 무리를 이끌고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던 율도국 정벌에 나아가서 율도국 군사들이 힘껏 맞서 싸웠으나 끝내는 져서 너에게 항복하였다고 들었어. 너에게 항복했다는 말을 듣고 좋았었어.

너가 율도국의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린 지 삼 년이 되자 산에는 도적이 없어지고 길에는 떨어진 물건을 주워 가는 이가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았어. 율도국에서 백성들과 행복하게 잘 살아.

 아 맞다! 우리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식당을 운영하시고 계서, 맛있는거 먹으러 놀러와!

 2015.12.11. 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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